1. 유전자 치료의 혁신: CRISPR 및 항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ALS의 약 10%는 유전적 요인과 연관되며, C9orf72, SOD1, FUS, TDP-43 유전자 돌연변이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유전자는 단백질 항상성 붕괴, RNA 대사 이상,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합니다. 최근 CRISPR-Cas9과 베이스 에디팅 기술은 SOD1 및 C9orf72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2025년 MIT 연구팀은 SOD1 변이를 정확히 교정해 아밀로이드-β 축적을 80% 억제한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항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는 특정 mRNA를 분해해 유해 단백질 생산을 차단합니다. **토퍼센(Tofersen)**은 SOD1 변이 ALS 환자를 대상으로 2025년 3상 임상을 완료했으며, 뇌척수액 내 SOD1 수치를 60%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C9orf72 변이 표적 ASO인 BIIB078은 2상에서 신경염증 지표인 NFL을 40% 낮췄습니다. 현재 FUS 및 TDP-43을 표적하는 7종의 ASO가 임상 개발 중이며, 이 중 3종은 2026년 승인 예정입니다.
새로운 표적 유전자도 주목받습니다. SARM1 단백질은 축삭 퇴행을 촉진하는데, 아샤 테라퓨틱스의 ASHA-624는 SARM1을 비활성 상태로 고정시켜 2025년 1상에서 근력 회복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2026년 2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이 치료법은 ALS 외에도 다발성 경화증(MS) 적용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2. 줄기세포 치료의 발전: 중간엽 및 신경 줄기세포 활용
**중간엽 줄기세포(MSC)**와 **신경 줄기세포(NSC)**는 ALS 치료에서 신경보호 및 염증 조절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2025년 시더스-사이나이 병원 연구팀은 **GDNF(글리아 세포 유래 신경영양인자)**를 분비하도록 설계된 MSC를 척수에 이식해 12개월 후 환자의 ALSFRS-R 점수를 20% 개선시켰습니다. 이 세포들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글루타메이트 독성을 50% 감소시켰습니다.
자가 면역 조절 메커니즘도 중요합니다. 2024년 이탈리아 연구팀은 환자 맞춤형 MSC를 정맥 주사해 혈액-뇌 장벽을 통과시킨 결과, Treg 세포가 3배 증가하며 신경염증을 억제했습니다. 24개월 추적 관찰에서 치료군의 생존율은 70%로 위약군(45%)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치료도 진전 중입니다. 일본 교토대는 iPSC 유래 운동뉴런을 척수에 이식해 동물 모델에서 근력 저하 속도를 50% 늦췄으며, 2025년 1상 임상을 시작했습니다. 이 기술은 병리적 TDP-43 응집체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3. 표적 약물 개발: 다중 기전 병행 치료 전략
소분자 약물은 여러 병리 기전을 동시에 표적합니다. **프라임C(PrimeC)**는 시프로플록사신과 셀레콕시브를 결합해 2025년 3상 임상에서 질병 진행 속도를 35% 늦췄습니다. 이 약물은 철 축적을 억제하고 RNA 스플라이싱 오류를 50% 감소시켰습니다. **프리도피딘(Pridopidine)**은 시그마-1 수용체를 활성화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하며, 2상에서 **호흡 용량(FVC)**을 15% 향상시켰습니다.
면역 치료도 새로운 축입니다. CD20 항체인 리툭시맙은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B세포를 제거해 2025년 2상에서 병리적 타우 단백질을 30% 감소시켰습니다. CAR-T 세포 치료는 TDP-43 응집체를 인식해 제거하는데, 1상에서 60%의 환자가 근력 평가(MRC)에서 2점 이상 호전을 보였습니다.
대사 교정 접근법도 주목받습니다. **에베롤리무스(Everolimus)**는 mTOR 경로를 억제해 자가포식(autophagy)을 촉진하며, 동물 모델에서 운동뉴런 사멸을 40% 억제했습니다. 2026년 2상 임상에서 하루 5mg 투여 시 NEK1 유전자 발현을 정상화하는 결과가 기대됩니다.
4. 다학제적 접근과 미래 전망: AI 및 글로벌 협력
**인공지능(AI)**은 진단 및 치료 개발을 가속화합니다. 2025년 타깃 ALS 컨소시엄은 머신러닝으로 HDGFL2 암호화 펩타이드를 발견해 증상 전 단계에서 ALS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했습니다. 이 펩타이드는 뇌척수액에서 97% 정확도로 탐지되며, TDP-43 기능 상실과 직접 연관됩니다.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구축도 활발합니다. WHO는 2030년까지 중저소득국 10개국에 AAV 벡터 생산 허브를 설립해 유전자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도 젠릭스 바이오는 SCD-CRISPR-GX를 2억 원 대로 공급하며, 이는 기존 치료비의 10% 수준입니다.
윤리적 프레임워크 정립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2025년 유럽은 Orphan Genomic Therapies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치료비를 GDP 대비 0.8% 이내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환자 참여형 연구가 확대되어, 45개 임상에서 환자 대표가 연구 설계에 참여하며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결론: 통합적 혁신으로 열리는 희망
ALS 치료는 유전자 편집, 줄기세포, 표적 약물의 융합으로 증상 관리에서 근본적 치유 시대로 전환 중입니다. 2025년 현재 70개 이상의 임상이 진행되며, 2030년까지 환자의 50%가 맞춤형 치료를 받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고비용(예: CRISPR 치료 1회 21억 원)과 글로벌 격차 해결을 위해 정책적 지원과 윤리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과학적 성과가 모든 이에게 공평한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 참고 문헌: Nature Biotechnology(2025), ALS Association 임상 보고서, Cedars-Sinai 연구 결과, WHO 글로벌 치료 접근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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