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토트넘 홋스퍼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1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끌며 클럽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프리미어리그 성적 부진으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손흥민의 감사와 존경, 그리고 작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 당신은 이 클럽의 방향을 바꿨다.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과 우리를 믿어줬다. 당신은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다. 당신의 방식으로 해냈고, 우리 팀에 수십 년 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 우리는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며 감독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 감독님의 리더십을 가까이서 배우는 건 놀라운 특권이었다. 감독 덕분에 나는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당신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라며 아쉬움이 가득 담긴 작별 인사를 남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임기와 유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년 여름 토트넘에 부임해 공격 축구로 초반 돌풍을 일으켰고, 2024-25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리그 성적 부진과 후반기 부상 악재, 전술적 한계로 인해 결국 경질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팬들과 선수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특별했던 인연
두 사람의 인연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처음 맞붙은 이후, 토트넘에서 다시 만나 사제지간으로 발전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주장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었고, 감독의 신뢰 속에 성장과 변화를 경험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며, 토트넘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썼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지막 인사는 단순한 작별을 넘어, 팀과 선수, 그리고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토트넘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지만, 이들의 사제간의 우정과 존경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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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사제간의 마지막 인사와 토트넘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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