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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추가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해 왔습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이탈했고,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까지 더해져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김호중이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점을 중대하게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김호중 측은 형량이 과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고, 검찰 역시 형이 낮다며 맞항소에 나섰습니다. 항소심 과정에서 김호중은 구치소에 수감된 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고, 선고를 앞두고 수십 장의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하며 감형을 호소했습니다.
김호중은 최후진술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지은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겠지만, 이번 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삶을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의 선처를 바라는 팬들의 탄원서도 법원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소심에서 검찰은 1심과 동일하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김호중 측은 일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감형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김호중이 감형될 수 있을지, 혹은 실형이 유지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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