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르면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과거 직접 겪은 납치 위기 경험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박 감독의 에피소드와 함께 동남아 한인 대상 범죄 급증 현황, 주의할 점 등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목차
1. 박항서 감독의 납치 위기 경험담
박항서 전 감독은 2018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아내와 함께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납치 위기를 직접 겪었습니다.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베트남에 밤 늦게 도착했는데 택시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낯선 차량을 탔고, 음악 소리가 이상하고 운전기사가 돈 얘기를 하는 등 불안을 느꼈다”고 회상했습니다. 택시는 갑자기 산길로 빠졌고, 외딴 공터에서 기사와 낯선 사람들이 나타나 서명을 요구하는 등 위기가 이어졌지만, 기지를 발휘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2. 동남아 한인 납치 범죄 증가와 수법
캄보디아·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한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강제 감금, 납치, 마약 투약 강요, 고문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취업사이트 등을 통해 ‘고소득 알바’, ‘쉽게 돈 버는 기회’라며 유인한 뒤, 킹핀 조직이 피해자를 감금하고 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범죄에 가담시키는 수법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3. 여행·체류 시 유의사항
동남아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와 체류자는 공항·택시 등 이동 시 신분 확인이 확실한 업체만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낯선 사람이나 비공식 교통수단, 공항 주변 무등록 사설 택시 등은 절대 이용을 피해야 하며, 가족에게 실시간 위치 공유 및 비상연락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취업 및 아르바이트 제안에는 반드시 신중하게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4. 한국 정부 및 국제사회의 대응
최근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 내 한인 보호망 강화, 현지 경찰과의 정보 공유, 위험 지역 여행주의보 상향 등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및 외신도 동남아 지역을 ‘국제 조직범죄, 인신매매의 새 중심지’로 경고하고 있어, 향후 더욱 강력한 국제공조 및 치안 강화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