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가공식품과 축산물, 수산물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생활물가지수도 동반 상승해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목차
전반적 물가 동향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8월의 1.7%에서 2%대로 다시 복귀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커졌습니다. 이는 통신비 일시 감면 종료와 식품 가격 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식품 및 농축수산물 물가
식품 물가는 전체적으로 3.2% 올랐으며, 농산물은 오히려 1.2% 하락했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5.4%, 6.4% 상승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쌀(15.9%), 돼지고기(6.3%), 달걀(9.2%), 고등어(10.7%) 등이 있습니다. 배추(-24.6%), 무(-42.1%) 등의 채소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
가공식품 물가는 4.2% 상승해 6개월 연속 4%대를 유지했고, 커피(15.6%)와 빵(6.5%)이 특히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외식 물가도 3.4% 올라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너지 및 교통 물가
석유류 가격도 전년 대비 2.3% 상승했으며, 교통 및 통신비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월까지 이어진 통신요금 감면 종료가 9월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근원 물가와 생활물가지수
비농산물 및 비에너지 품목의 근원물가 상승률은 2.4%, OECD 방식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2.0% 상승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라 소비자들이 실제 느끼는 물가 부담 역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