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은메달 주요 내용
우상혁 선수는 2025년 9월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의 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습니다.
경기 결과와 명승부
우상혁은 2m20, 2m24를 1차에 넘었고, 2m28과 2m31에선 한 번씩 미끄러졌지만 2차 시기에서 성공했습니다. 2m34에서 두 번 실패 뒤 '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성공했습니다. 우상혁과 라이벌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커가 2m36을 단번에 성공해 금메달을 가져갔고, 우상혁은 2m38에 과감히 도전했으나 끝내 바를 넘지 못하면서 은메달이 확정됐습니다.
부상 투혼과 성장 스토리
이번 대회 한 달 앞둔 시점에 종아리 근막이 손상되는 부상 악재가 있었음에도, 우상혁 선수는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투혼과 집중력으로 최고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실내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올해 참가한 7개 국제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올림픽의 아쉬움도 멋지게 씻어냈습니다.
경기 후 소감 및 인터뷰
경기 직후 우상혁 선수는 "오늘까지만 만족하고 내일부터 다시 달릴 것"이라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은메달로 끝난 게 아니라 시즌마다, 또 새로운 무대를 준비해 계속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베이징 세계선수권, LA 올림픽까지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은메달의 의미와 기록
우상혁은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실외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육상 역사상 한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2개의 메달을 딴 것은 최초입니다. 그는 1996년생으로 또래인 해미시 커와 깊은 라이벌 의식을 갖고 성장해 왔으며, 이번 은메달은 단순한 성적을 넘어 한국 육상계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