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의 영광과 몰락, 배경
올랭피크 리옹은 2000년대 초반 프랑스 리그1을 7연패하며 벤제마, 라카제트, 요리스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명문 구단입니다.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024-25시즌 리그1 6위, 유로파리그 8강 등 최근까지도 경쟁력을 유지했으나, 2022년 미국인 사업가 존 텍스터가 인수한 뒤 재정난이 본격화됐습니다.
재정 악화의 원인과 부채 구조
리옹의 재정 위기는 이글풋볼그룹(텍스터 소유)의 방만한 경영과 부채 급증에서 비롯됐습니다. 2023년 기준 리옹의 순부채는 4억6천만~5억8천만 유로에 달하며, 전체 그룹 부채는 약 5억7천5백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선수단 고액 연봉, 무리한 투자, 수익성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UEFA 이적료 미지급, 임금 체불, 선수단 매각 등 연쇄적 위기가 이어졌습니다.
DNCG의 강등 결정과 구단 대응
프랑스 축구 재정 감독기구(DNCG)는 2023년 11월 리옹에 재정 건전성 개선을 요구하며, 미이행 시 2부 강등을 경고했습니다. 리옹은 선수 매각, EPL 크리스털 팰리스 지분 43% 매각, 여성팀 매각 등 자구책을 폈지만, 2025년 6월 24일 DNCG는 “재정 개선 불충분”을 이유로 2부리그 강등을 확정했습니다. 구단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으나, 당장 2025-26시즌 리그2에서 출발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구단 매각, 선수 정리, 팬 반응
리옹은 부채 감축을 위해 라카제트, 카케레, 셰르키 등 주축 선수 매각과 고액 연봉자 계약 해지, 자산 매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DNCG는 “유동성 개선이 충분치 않다”며 추가 투자와 재정 증명을 요구했습니다. 팬들은 구단 운영진과 텍스터 구단주를 강하게 비판하며, 구단의 몰락에 분노와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기장 내외에서 항의 시위와 불매 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프랑스 축구계 파장
리옹의 강등은 프랑스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리옹이 항소에 성공하지 못하면,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2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랭스 등 기존 강등팀의 1부 잔류 가능성, 리그1 흥행 저하, 유소년 시스템 붕괴 등 파장이 예상됩니다. 텍스터 구단주는 “현금 상황이 개선됐다”고 주장하지만, DNCG와 UEFA의 신뢰 회복 없이는 정상화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참고 링크
- 프랑스 명문 리옹, 재정 악화로 2부리그 강등
- 리옹, 재정 불안 '충격의 2부 강등'
- Lyon Relegated to Ligue 2 Due to Financial Issues
- 리옹, 리그 2로 강등
- '7회 우승' 프랑스축구 강호 리옹, 재정 악화에 충격의 2부 강등
- 프랑스 명문 리옹, 재정난으로 2부 강등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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