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개요
2020년 9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시아준수)는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던 여성 BJ A씨에게 101차례에 걸쳐 약 8억 4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연예인과 인터넷 방송인의 사적 관계에서 비롯된 범죄로, 연예인의 사회적 위치를 악용한 대표적 협박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협박 수법과 범행 과정
A씨는 김준수와의 사적인 대화와 음성을 몰래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신분 특성상 이미지 실추에 대한 두려움을 악용해, 장기간 반복적으로 금전을 요구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A씨는 범행의 동기에 대해 마약류 투약 자금 마련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수사 및 재판 과정
김준수 측은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선제적으로 고소를 진행했고, 경찰과 검찰은 공갈죄 등으로 A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1심과 2심 모두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징역 7년의 실형이 선고됐고, 대법원도 2025년 6월 24일 상고를 기각하며 형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약점을 장기간 이용해 막대한 금전을 갈취했고, 추가 피해 우려가 있다”며 압수된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의 몰수도 명령했습니다.
피해자·대중의 반응과 여파
김준수 소속사는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대중과 팬들 역시 연예인을 악용한 범죄에 분노와 우려를 표했습니다. 일부 온라인에서는 악성 루머와 2차 피해가 이어지자, 소속사가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 사생활 침해와 신변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사건의 의미와 사회적 시사점
이 사건은 연예인의 사회적 위치와 사적 대화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유명인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협박 범죄의 심각성을 환기시켰습니다. 사적 대화 녹음과 유포 협박은 명백한 범죄임을 확인한 판결로, 향후 유사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법적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