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스타 컨텐더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임종훈-안재현 조가 세계랭킹 1위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형제를 3-0(11-9, 11-9, 12-1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경기 내용
임종훈-안재현 콤비는 경기 초반 르브렁 형제의 강한 압박에 다소 고전했으나, 임종훈의 안정적인 수비와 안재현의 파워풀한 공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첫 게임을 11-9로 따냈다.
두 번째 게임 역시 팽팽한 접전 끝에 11-9로 가져오며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마지막 세 번째 게임은 듀스까지 가는 혈투 끝에 12-10으로 승리,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경기 시간은 약 25분에 불과할 정도로 두 선수의 호흡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의미와 기록
이번 우승은 단순한 대회 우승 그 이상이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32년 만의 쾌거), 올해 3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우승에 이어, 3번째 국제대회 복식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고 복식조로서 입지를 굳혔다.
세계랭킹 1위이자 평생 콤비로 손발을 맞춰온 르브렁 형제를 상대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완승이라 더욱 값지다.
임종훈은 직전 대회(WTT 컨텐더 스코피)에서도 다른 파트너(오준성)와 우승을 차지하며 복식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임종훈-안재현 콤비의 강점
임종훈은 왼손잡이로서 정교한 포어드라이브와 단단한 수비, 경기 리듬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
안재현은 오른손잡이로 파워풀한 공격과 빠른 랠리 전개가 장점이다.
두 선수의 좌우 조합이 만들어내는 시너지와,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앞으로의 도전
임종훈은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과 함께 혼합복식 결승에도 진출, 2관왕에 도전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총평
임종훈-안재현 조의 이번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우승은 한국 남자탁구 복식의 저력을 세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쾌거다. 세계 최강 콤비를 상대로 한 완승,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의 모습이 앞으로의 국제무대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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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안재현,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남자복식 우승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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