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플루미넨시 클럽 월드컵 경기 리뷰

2025년 6월 22일, 울산HD는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2-4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은 조별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흐름 및 주요 장면

울산은 플루미넨시의 강한 공격력을 의식해 5백에 가까운 수비적인 전술로 나섰다. 에릭과 엄원상만이 전방에 남아 역습을 노렸다.

전반 27분, 플루미넨시 존 아리아스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울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7분 엄원상의 컷백 패스를 이진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이진현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울산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울산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플루미넨시의 공세가 거세졌다. 후반 21분, 울산 수비가 걷어낸 볼이 노나투에게 연결되며 2-2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플루미넨시 프레이테스가 역전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케노의 쐐기골까지 더해졌다.

울산의 경기력 분석

울산은 슈팅 10개(유효슈팅 3개)에 그쳤고, 플루미넨시는 25개의 슈팅(유효슈팅 8개)과 70%에 달하는 점유율로 압도했다.

울산은 엄원상과 이진현의 활약으로 한때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체력 저하와 수비 집중력 저하, 엄원상의 부상 교체 등 악재가 겹치며 무너졌다.

김판곤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역전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플루미넨시의 특징

플루미넨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원톱 카노와 아리아스, 세르나, 간수 등 공격진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케노와 노나투가 경기 흐름을 바꿨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울산을 공략했다.

경기 후 소감 및 의미

울산은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전반전 리드를 잡으며 선전했지만, 후반 체력과 집중력 부족, 부상 등으로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울산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고, 남은 도르트문트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불가능하다.

플루미넨시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에 올랐다.

총평

울산은 강팀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후반 체력 저하와 수비 집중력 부족, 부상 악재 등으로 아쉽게 무너졌다. 한때 대이변을 꿈꿨으나, 남미 챔피언의 벽은 높았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와 아시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