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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2025년 6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을 통해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70세 아버지가 돌연 행방불명되는 일이 공개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평소 당뇨를 앓고 있던 아버지는 최근 뱃일을 하다 팔을 다치고 무릎까지 좋지 않은 상태였기에 가족들의 걱정이 더욱 컸습니다. 아무런 예고 없이 자취를 감춘 아버지 때문에 가족들은 불안과 초조함 속에 행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의 불안과 박서진의 심경
박서진은 아버지가 오랜 당뇨로 저혈당 쇼크 위험이 크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혹시나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될까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과거에도 부모님의 배 전복 사고 소식을 콘서트 당일 전화로 들은 적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한 악몽이 반복될까 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아버지 건강이 안 좋으니 그런 전화를 받을까 봐 무섭고 항상 걱정이 된다"고 털어놓으며, 가족 모두가 다급한 심정으로 아버지의 행방을 쫓았습니다.
아버지의 선택과 산 생활 도전
박서진 아버지는 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해왔지만, "이제 내 인생을 한번 살아봐야겠다"는 결심으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산으로 들어가 자연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일평생 삼천포에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아버지는, 첫 산 생활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내 세상이다!"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연 속 생활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점차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현실의 벽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상황과 가족의 반응
아버지가 산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게 된 박서진과 동생 효정은 직접 산을 수색해 마침내 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산 생활로 인해 헝클어진 머리, 어눌해진 말투 등 평소와는 너무 달라진 아버지의 몰골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은 안도와 함께 슬픔, 그리고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고, 자연인을 꿈꾼 아버지가 겪은 현실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