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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배경과 주요 내용
롯데케미칼은 2025년 6월 20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매각은 영업양수도계약 체결 후 7월 중 거래가 최종 종결될 예정이며,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와 신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핵심사업 정리와 자산 경량화(에셋라이트)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구 수처리 공장과 사업 현황
매각 대상인 대구 수처리 공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해 멤브레인 UF(Ultra Filtration) 기반의 하폐수 처리(생활 및 공장 폐수), 정수(상수·공업용수)용 분리막을 제조 및 판매해왔습니다. 이 공장은 국내 수처리 분리막 분야에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춘 주요 거점으로, 이번 거래로 시노펙스멤브레인이 새로운 운영 주체가 됩니다.
사업 구조 개편과 경영전략
롯데케미칼은 최근 몇 년간 석유화학 업황 악화와 중국·중동의 저가공세,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일본 등 해외 자회사 및 지분을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이번 수처리 사업 매각도 비핵심 자산 정리의 연장선입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와 신성장 동력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수익성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업계 영향과 전망
이번 매각은 국내 화학업계의 구조조정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효율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처리 분리막 시장은 시노펙스멤브레인 등 전문 기업이 주도하게 되며, 롯데케미칼은 스페셜티 소재,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에 더욱 집중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롯데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과 포트폴리오 재편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