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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와 피해 상황
2025년 5월 말, 대구의 한 호텔에 투숙한 외지 일가족 4명이 심각한 진드기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가족은 놀이공원 방문 후 인근 호텔에 숙박했는데, 밤에 몸에 무언가 기어다니는 느낌을 받아 불을 켜보니 침대, 벽, 천장 등 객실 곳곳에 100마리가 넘는 진드기가 우글거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어린 자녀들까지 진드기에 물려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가족 모두가 급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진드기 오염으로 인해 옷가지 등 소지품도 다수 폐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해 가족의 증상 및 병원 진단
피해 가족은 진드기에 물린 뒤 몸통, 등, 다리 등에 심한 가려움증과 붉은 홍반성 구진(피부가 붉게 부풀고 두드러기처럼 변하는 증상)이 발생했고, 병원에서는 진드기 물림에 의한 피부 질환으로 진단했습니다. 소양증(가려움)과 피부 발진, 흉반성 구진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으며, 특히 어린 자녀들의 경우 증상이 더 심해 치료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호텔 측 대응과 보상 논란
피해 가족은 호텔 측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치료비와 위자료 보상을 요구했으나, 호텔 측은 "진료가 1~2년 이상 걸릴 수도 있어 완치 후 일괄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가족은 한 달이 넘도록 실질적인 보상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호텔은 방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보건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텔 위생 관리 실태와 제도적 문제
현행법상 호텔 등 숙박업소는 연 2회 이상 전문 방역업체의 소독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이를 소홀히 해 위생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놀이공원 등 관광지 인근 호텔은 휴가철 가족 단위 투숙객이 많아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함에도, 이번 사건을 통해 관리 소홀과 제도적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드기 예방 및 투숙객 유의사항
- 숙박 전 후기와 위생 상태, 방역 이력 등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 객실에 들어가면 침구, 벽, 바닥 등 이물질이나 벌레 흔적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불을 켜고 주변을 점검하고, 필요시 프런트에 즉각 신고하세요.
- 진드기 등 벌레에 물린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세요.
- 호텔 측의 소독·방역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안전한 숙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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