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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경위와 초기 대응
2025년 6월 10일 오전 10시 22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회의장에서는 조계종 중앙종회가 진행 중이었고, 스님과 종무원, 시민 등 약 300명이 건물 내에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후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불은 약 1시간 30~4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며, 오전 11시 57분에 대응단계가 해제됐습니다.
신속한 출동과 대응으로 대형 피해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현장 상황과 긴급 대피
화재 발생 당시 회의장과 기념관에 있던 300여 명은 모두 자력으로 신속하게 대피했습니다. "불이야!"라는 외침과 함께 스님, 종무원, 시민들이 질서 있게 건물을 빠져나왔고, 일부는 연기와 불꽃을 목격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야 했습니다. 현장에는 소방 141명, 경찰 150명 등 300명이 넘는 인력과 55대의 장비가 투입되어 진화와 구조, 문화재 반출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경상자 1~2명만 보고됐습니다.
문화재 보호와 유물 대피
조계사와 인접한 불교중앙박물관에는 국보·보물 등 33점의 문화유산이 전시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불이 박물관이나 조계사 본당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연기 등 2차 피해를 우려해 8점의 주요 유물이 국립고궁박물관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나머지 유물도 상황에 따라 추가 반출이 검토됐으며, 박물관장과 관계자들은 유물 포장과 운반에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전시 중이던 ‘호선 의겸: 붓끝에 나투신 부처님’ 특별전의 유물들도 안전하게 대피되었습니다.
화재 원인과 조사 진행
소방 당국은 "천장 에어컨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전기적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인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재청, 경찰 등은 합동으로 화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계사 측은 "안전 점검과 화재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불자·시민 반응과 조계종 입장
화재 소식에 불자들과 시민들은 큰 충격과 안도감을 동시에 표했습니다. "문화재가 무사해서 다행", "도심 화재가 잦아 불안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조계종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화재로 불자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신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매캐한 냄새와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졌으며, 관계자들은 문화재 복귀와 건물 복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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