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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요 및 결과
2025년 6월 11일,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 최종전에서 호주가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었습니다. 이 승리로 호주는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사우디는 4차 예선으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전반 19분 사우디의 압둘라흐만 알 아부드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호주는 코너 멧칼프와 미첼 듀크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호주 골키퍼 매튜 라이언이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경기 흐름과 주요 장면
사우디는 홈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했고, 전반 19분 알 아부드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호주는 전반 42분, 듀크의 패스를 받은 멧칼프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3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듀크가 헤더로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막판, 사우디는 알 다우사리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매튜 라이언 골키퍼가 선방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 장면은 경기의 백미로 꼽힙니다.
전술 분석 및 선수 활약
호주는 토니 포포비치 감독 체제에서 5-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탄탄한 수비와 빠른 전환, 세트피스 활용이 돋보였습니다. 멧칼프와 듀크의 결정력, 그리고 라이언 골키퍼의 안정감이 승리의 핵심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4-3 포메이션으로 측면 공격과 빠른 패스 플레이에 집중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알 아부드, 알 다우사리, 알 브리칸 등이 활발히 움직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양 팀 모두 체력 소모가 극심한 더운 환경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힘썼으며,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가 이어졌습니다.
의미와 향후 전망
호주는 이번 승리로 2006년 이후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예선 초반 부진을 딛고 감독 교체 후 연승을 거두며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사우디는 조 3위로 밀려 4차 예선에서 다시 한 번 본선행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번 경기는 아시아 축구의 치열한 경쟁과, 호주의 꾸준한 강세, 사우디의 잠재력을 모두 보여준 한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