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5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되면서, 투표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14.05%로 집계되어, 사전투표 도입 이후 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2022년 대선(12.31%)이나 2024년 총선(11.12%)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의 투표율이 단연 두드러집니다. 전라남도가 26.5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전북(24.36%), 광주(23.39%)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대구는 9.5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울산(12.12%), 부산(12.20%) 등 영남권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울은 13.50%로 집계되어 수도권 역시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낮은 편입니다.
이번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할 수 있으며, 신분증만 지참하면 별도 신고 없이 참여가 가능합니다. 투표소에서는 현장에서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전투표율이 매 시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최종 투표율이 40%를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은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 의지가 그만큼 높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