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은 농구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맞붙은 4차전,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가 128-126, 단 2점 차로 승리를 거두며 파이널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습니다. 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40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값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불꽃 튀는 득점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미네소타는 3차전에서 42점 차 대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죠. 앤서니 에드워즈와 줄리어스 랜들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와 제일런 윌리엄스의 꾸준한 득점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특히 미네소타는 3점슛 20개를 꽂아 넣으며 화끈한 외곽포를 자랑했지만, 4쿼터 뒷심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4쿼터 막판은 그야말로 영화 같은 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10점 차 리드를 지키는 듯했지만, 미네소타가 집요하게 추격하며 경기 종료 20초 전에는 단 2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마지막 공격에서 미네소타가 동점 또는 역전을 노렸으나,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가 극적으로 막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자유투 하나, 턴오버 하나마다 팬들의 심장이 쫄깃해지는 명승부였죠.
이번 시리즈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젊은 에너지와 미네소타의 끈질긴 저항이 매 경기마다 불꽃을 튀기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파이널 진출의 꿈을 이룰지, 미네소타가 기적의 반전을 써낼지, 남은 경기에 농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서부 결승, 다음 경기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