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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톤의 충격”―국내 최대 코카인 밀반입, 선원들의 해상 범죄 전모

by gogobig1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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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톤의 충격”―국내 최대 코카인 밀반입, 선원들의 해상 범죄 전모

2025년 4월, 강원 강릉 옥계항에서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 사건이 적발됐다. 이번 사건은 국제 마약카르텔과 연계된 필리핀 국적 선원들이 1.7톤(1,690kg), 시가 약 8,450억 원에 달하는 코카인을 선박에 숨겨 국내로 들여오려다 해경과 관세청의 공조 수사로 덜미를 잡힌 것이다.

사건 개요

  • 코카인은 페루 인근 해상에서 중남미 마약카르텔 조직원들로부터 선박에 실렸다.
  • 선원들은 ‘L호’라는 3만2,000톤급 화물선을 이용해 코카인 1,690개(각 1kg 블록)를 옥계항까지 운반했다.
  • 이 과정에서 일본 동쪽 공해, 중국 근해 등에서 네 차례에 걸쳐 ‘드롭 앤 픽업’(해상에 투기 후 다른 선박이 수거) 방식으로 코카인을 전달하려 했으나, 기상 악화 등으로 실패했다.
  • 옥계항에 입항한 직후, 해경과 관세청은 미국 FBI 등으로부터 받은 첩보를 바탕으로 마약탐지견과 9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선박 격벽 내 은닉된 코카인을 적발했다.

수사 및 처벌

  • 선원 8명이 밀반입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4명은 구속 송치 및 구속기소, 나머지 4명은 옥계항 입항 전 하선해 필리핀으로 귀국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 구속된 선원 중 2명은 코카인을 직접 선적·운반했고, 2명은 이를 방조한 혐의다.
  • 압수된 코카인은 5,700만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해상 마약 적발 사상 최대 규모다.

국제 공조와 의미

  • 이번 사건은 미국, 필리핀 등과의 국제 공조로 적발됐다.
  • 당국은 확보한 GPS 이동경로, 지문·DNA 분석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국제 마약카르텔 추적도 이어가고 있다.
  • 해경과 관세청은 “한국도 코카인 밀반입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해상 마약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코카인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며, 해상 마약범죄의 국제적 연계와 대담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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