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가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바로 촬영 현장에서 벌어졌다는 ‘갑질’ 의혹 때문인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최근까지도 제작진의 부적절한 촬영 환경과 대우를 폭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보조 출연자와 외주 스태프, 운전기사 등 현장 인력들이 직접 경험한 고충을 토로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들은 “강제로 머리를 깎였다”, “추운 겨울에 대기실도 없이 몇 시간씩 밖에서 떨었다”, “식사는 저녁 한 끼, 그것도 식은 햄버거와 캔 콜라가 전부였다” 등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심지어 빌린 버스에 락카 스프레이로 스텐실을 하다 적발되자 “신나로 지우면 될 거 아니냐”는 적반하장식 반응을 들었다는 주장도 나왔죠. 임금이나 초과수당 지급 문제, 대여료를 깎으려는 시도 등도 지적됐습니다.
특히 엑스트라 배우들 사이에서는 ‘폭싹 속았수다’가 기피 스케줄로 악명이 높았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가발을 씌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머리를 밀거나 자르게 했다”, “의상팀이 내복조차 지급하지 않았다”, “어르신 출연자들이 추운 날씨에 방치됐다”는 폭로까지 더해지며 논란은 커졌습니다. 밥차나 티테이블 등 기본적인 복지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넷플릭스 측은 “한국의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 더 나은 제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넷플릭스는 “확인된 내용에 대해서는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출신 애순과 관식의 인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대작으로, 공개 직후부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드라마의 화려한 성공 뒤에 가려졌던 현장의 그림자가 드러나면서, 업계 전반의 제작 환경 개선 목소리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기사와 현장 증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현장 갑질 논란…넷플릭스 측 “확인 중” (이데일리)
“강제 이발·어르신 방치”…‘폭싹 속았수다’ 갑질 의혹 터졌다 (매일경제)
강제로 머리 깎이고 추운날 방치?…‘폭싹 속았수다’ 촬영 환경 폭로 (네이트뉴스)
드라마의 감동만큼이나 현장의 안전과 존중도 중요합니다. 이번 논란이 더 나은 촬영 환경과 공정한 대우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