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최정우가 5월 27일 새벽,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8세로, 최근까지도 드라마 ‘옥씨부인전’, ‘수상한 그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터라 그의 별세 소식은 방송가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평소 지병과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년 가까운 연기 인생, 깊은 울림 남긴 배우
최정우는 1957년생으로,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데뷔해 극단 신시 등에서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80년에는 동양방송 성우로도 활약했으며, 이후 TV와 영화로 영역을 넓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주군의 태양’, ‘신의 퀴즈’ 등 인기 드라마와 ‘친절한 금자씨’, ‘추격자’, ‘마녀’, ‘고지전’ 등 영화에서 중후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주로 주인공의 아버지, 은사, 조력자 등 따뜻하고 묵직한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갑작스러운 이별
최정우는 올해 초까지도 KBS 2TV ‘수상한 그녀’, JTBC ‘옥씨부인전’ 등에서 활약하며 변함없는 연기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간적인 모습과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부고에 동료 배우들과 팬들은 큰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례 절차와 마지막 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5월 29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지는 수원연화장입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진심을 담은 연기로 사랑받았던 최정우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 그의 따뜻한 미소와 깊은 연기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