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드디어 사우디 알나스르와의 작별을 공식화했다. 2023년 1월 천문학적인 연봉과 함께 알나스르에 입단했던 그는, 2년 반 동안 리그를 뜨겁게 달궜지만 아쉽게도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최근 자신의 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는 계속된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이별을 알렸다. 이제 그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적설의 중심, 클럽 월드컵을 향한 야망
호날두의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이유는 바로 2025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때문이다. 알나스르는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대회 참가를 위해 단기 계약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의 팔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보타포구 등 클럽 월드컵 진출 팀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만약 호날두가 이적에 성공한다면,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신들의 전쟁’이 다시 한 번 펼쳐질 수도 있다.
40세에도 빛나는 실력, 그러나 논란도 여전
호날두는 40세의 나이에도 사우디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알나스르에서 105경기 93골 19도움이라는 기록은 그의 클래스가 여전함을 증명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 내 실수와 득점 기회 소진, 그리고 팀보다 개인 기록에 집착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1000골’이라는 대기록을 위해 은퇴를 미루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여전히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마지막 불꽃? 혹은 새로운 전설의 시작?
이제 호날두의 미래는 클럽 월드컵을 중심으로 다시 쓰여질 전망이다. 단기 임대든, 새로운 리그 진출이든, 그의 선택은 또 한 번 축구계를 뒤흔들 것이다. 메시와의 맞대결, 그리고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놓고 펼쳐질 뜨거운 경쟁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40세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호날두, 과연 그의 다음 챕터는 어떤 전설로 기억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