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토트넘의 아쉬운 마무리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토트넘은 홈에서 브라이턴을 맞아 1-4로 완패하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초반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에 수비가 무너지며 연달아 4골을 내줬다.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잭 힌셸우드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고, 브라이턴의 공격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손흥민의 결장, 그리고 팀의 변화
이날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결장했다. 손흥민뿐 아니라 시즌 내내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과 기량 저하가 겹치면서 토트넘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은 결국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38)로 EPL을 마쳤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한 시즌이기도 했다.
유로파리그 우승, 희망의 불씨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까지 획득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안겼다. 리그와는 달리 유럽 무대에서의 저력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한 한 해였다.
브라이턴의 저력, 토트넘을 압도하다
브라이턴은 이날 경기에서 조직적인 플레이와 빠른 역습으로 토트넘을 압도했다. 잭 힌셸우드의 멀티골, 매트 오라일리의 페널티킥, 그리고 미토마 가오루의 어시스트를 받은 디아고 고메스의 쐐기골까지, 브라이턴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토트넘 홈팬들 앞에서 보여준 브라이턴의 저력은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