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자이언츠의 시리즈에서 이정후가 극적인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최근 21경기 연속 홈런이 없던 ‘침묵’을 깨고, 시원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의 중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인데요.
21경기 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
이정후는 컵스와의 시리즈 2차전, 3회 초 1사 1루에서 컵스 선발 콜린 레아의 93.9마일 강속구를 그대로 당겨 우측 관중석으로 꽂아 넣었습니다. 이 한 방으로 자이언츠는 2-0 리드를 4-0까지 벌렸고, 이정후는 시즌 4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날 이정후의 홈런 타구는 105.4마일의 속도로 385피트나 날아가며, 그의 파워와 타이밍이 완벽하게 살아있음을 보여줬습니다.
3안타 맹타, 슬럼프 우려는 ‘기우’
이정후는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14-5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타율 하락과 함께 슬럼프 걱정이 나왔지만, 이날 경기에서 150km/h가 넘는 강속구를 연달아 공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컵스의 유망주 크로우-암스트롱과의 2루타 경쟁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도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다음날엔 침묵, 하지만 팀은 승리
이정후는 다음날 컵스와의 3차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자이언츠는 3-1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2승 1패로 가져갔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1로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의 맹타와 결정적인 홈런 한 방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자이언츠, 지구 선두 추격…이정후가 중심
자이언츠는 이번 컵스전 시리즈 승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바짝 추격하게 됐습니다. 이정후는 꾸준한 출루와 장타력, 그리고 중요한 순간의 한 방으로 팀 내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습니다.
정리
이정후는 컵스와의 시리즈에서 21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슬럼프 우려를 단숨에 날려버렸습니다. 자이언츠의 중심 타자로서, 그리고 KBO 출신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으로, 앞으로도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