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8일, 바티칸 시국의 하늘에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전 세계가 숨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에 새로운 교황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 교황 레오 14세! 가톨릭 2,000년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자, 남미에서 오랜 선교 경험을 쌓은 ‘글로벌 리더’의 등장에 바티칸은 물론 전 세계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길!” – 첫 인사부터 남달랐다
69세의 레오 14세는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라틴어로 전 세계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마음과 가족, 그리고 세상 모든 이에게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고 외쳤습니다. 특히, 페루 선교 시절을 언급하며 남미 교구민들에게도 따뜻한 감사를 전해, ‘국경 없는 교황’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백연기, 종소리, 환호…바티칸을 뒤덮은 감동의 순간
133명의 추기경이 모여 치른 이번 콘클라베는 총 6번의 투표 끝에 레오 14세를 267대 교황으로 선출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십만 인파가 일제히 환호했고, 대성당의 종이 울리며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시카고에서 페루, 그리고 바티칸까지 – 레오 14세의 이색 이력
- 출생: 1955년 미국 시카고,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계 혼혈 가정
- 학력: 빌라노바대 수학·철학 전공, 로마 성 토마스 아퀴나스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 수도회: 아우구스티누스회 최초의 교황
- 경력: 페루 선교, 아우구스티누스회 총장, 주교 임명, 바티칸 주교성 장관
- 언어: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등 능통
특히, 페루에서의 오랜 선교 경험으로 남미 신자들의 신망이 두텁고, 미국 내 다양한 인종·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다문화 교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남미·바티칸이 모두 환호!
미국 대통령, 전·현직 대통령, 주지사 등은 “역사적인 순간, 미국인의 자랑”이라며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남미 교회 역시 “우리의 친구, 우리의 교황”이라며 뜨거운 환영을 표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는?
레오 14세는 첫 연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며, 평화·연대·포용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 교회 개혁, 빈곤·기후위기 대응, 남북미·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미국과 남미, 유럽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지, 가톨릭의 새 시대를 어떻게 열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리
2025년 5월, 바티칸에서 탄생한 첫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
다문화·다언어·다경험을 두루 갖춘 새로운 리더의 등장이
가톨릭 교회와 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