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 완전 해방 발표…8개월 만의 탈환과 북한군 역할

2025년 4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됐던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주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해방은 작년 8월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으로 쿠르스크 일부가 점령된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국 전쟁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 점령과 탈환 과정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 지역을 전격 공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이 지역은 러시아 서남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공격을 저지하려는 교두보로 삼으려 했던 곳입니다.
러시아는 이후 8개월간 대규모 격퇴 작전을 벌이며, 우크라이나군을 점차 밀어냈습니다. 2025년 4월 26일,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내 마지막 점령지였던 고르날 마을을 해방하며 완전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군의 공식 참전과 역할
이번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서 북한군이 러시아를 도와 직접 전투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러시아 측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북한군이 전투에서 용기와 영웅적 면모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북한군의 참전이 작전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의 흐름과 상징성
쿠르스크 해방은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해 러시아의 동부 공세를 저지하려던 전략이 실패했음을 의미합니다. 러시아는 이번 승리를 통해 다른 전선에서도 공격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가 쿠르스크에서 벌인 모험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이번 작전이 러시아의 전반적인 전쟁 승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적 파장과 향후 전망
쿠르스크 전투의 결과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군의 공식 참전이 국제사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그리고 러시아의 추가 공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 해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국제 정세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